티웨이 항공기, 타이완에서 아찔한 충돌 위기

티웨이 항공기, 타이완에서 아찔한 충돌 위기

2015.05.14. 오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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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형 여객기 사고가 많았죠.

그런데 저가 항공사인 티웨이의 여객기가 착륙 도중 다른 항공기와 부딪칠 뻔하는 아찔한 일이 있었습니다.

항공사 측은 관제탑의 지시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해, 국제적인 책임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빨간색 꼬리의 티웨이 항공 여객기와 다른 비행기의 날개가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타이완 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쯤.

송산 국제공항에 착륙한 티웨이 TW667편이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던 소형 비행기를 들이받을 뻔했습니다.

기장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 충돌은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견인차를 부르는 등의 소동이 벌어지면서 승객 140여 명은 2시간 뒤에야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놓고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타이완 항공 당국은 티웨이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지만 티웨이 측은 관제탑의 지시에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윤성범, 티웨이 항공사 홍보팀장]
"송산국제공항 관제 지시에 따라 계류장을 이동하던 중에 정지해 있던 항공기를 발견하고요, 기장의 판단 하에 빠르게 이동을 멈춰서 충돌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마터면 초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

사고 원인을 놓고 국제적인 책임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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