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대포물건' 적발 증가...20~30대가 주범

'3대 대포물건' 적발 증가...20~30대가 주범

2015.05.0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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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범죄에 이용된 3대 대포물건 적발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구속 사범 10명 가운데 8명이 20~30대로 취업난 때문에 범죄에 빠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포통장과 대포폰, 대포차.

이른바 '3대 대포물건'이 연관된 범죄가 결코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단속해 적발한 건수가 2천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된 9백여 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포물건 별로 단속된 건수를 보면 전체 2천여 건 가운데 90% 이상인 천9백여 건이 대포통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포물건을 사용해 구속된 피의자는 모두 222명으로 지난해 50명에 비해 네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구속 피의자 10명 가운데 8명은 20, 30대로 청년층 범죄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취업난 속에 젊은 층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3대 대포물건에 대한 불법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다며 단속을 강화하고 처벌 형량을 높일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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