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별거, 저소득층 여성 건강수명 짧다"

"이혼, 별거, 저소득층 여성 건강수명 짧다"

2015.05.06. 오전 07: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혼 또는 별거했거나 직업이 없는 경우, 저소득층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건강수명이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낸 여성의 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환경적 요인 분석 논문을 보면 여성은 남성보다 사회환경적 요인에 따라 건강수명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한국 의료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20살 여성 기준 건강수명이 이혼·별거·사별한 경우 53.75살, 결혼한 경우 60.05살, 미혼 등 기타가 62.83살로 장애가중치를 보정한 기대여명 65.05살과 비교해 짧았습니다.

교육수준별 건강수명도 20살 여성은 중졸 이하 59.49살, 고졸 61.29살, 대졸이상이 61.78살로 낮은 교육수준이 건강 수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직업이 있는 여성은 60.34살, 무직 59.76살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득수준별로도 20살 여성의 건강수명과 기대여명의 차이는 소득 상위 1분위 6.87년, 2분위 3.76년, 3분위 3.27명, 4분위 4.72년, 5분위 3.89년으로 저소득층의 건강수명 감소폭이 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여성의 건강수명은 소득수준, 결혼상태, 가족구성원 수 등 사회적 요인이 중요했다"며 "여성과 달리 남성은 운동, 음주 등 개인 건강 행태가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잔디 [jandi@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