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홍준표 차 안에서 전달"..홍준표 측근 소환

"1억 홍준표 차 안에서 전달"..홍준표 측근 소환

2015.05.05.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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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윤승모 씨를 연일 불러 조사한 검찰이 오늘은 홍 지사의 최측근을 소환합니다.

핵심 주변 인물에 대한 소환이 이어지면서 홍 지사의 검찰 출석도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리스트에 오른 여권 인사 8명 가운데 돈 전달자가 지목된 사람은 홍준표 경남지사 단 한 명뿐입니다.

이때 전달책으로 꼽힌 인물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입니다.

윤 전 부사장은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캠프에 몸을 담았습니다.

이미 YTN을 비롯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금품 전달 여부를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성 전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한 소환에 앞서 윤 전 부사장을 3차례나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했습니다.

윤 전 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른바 '배달 사고' 의혹을 일축하고, 구체적인 돈 전달 상황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1억 원을 전달한 장소가 홍 지사 차 안이었다는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홍 지사의 국회의원 사무실인 의원회관 707호에서 돈을 건넸다는 주장은 윤 전 부사장이 아닌 측근들의 말이 잘못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확보한 홍 지사의 공식 일정과 윤 전 부사장의 진술을 비교하며 당시 상황 복원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의 보좌관으로 재정 업무를 담당했던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나 모 씨를 소환해 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를 가릴 정황 증거 보강에 나섭니다.

이처럼 돈 전달책에 이어 홍 지사의 최측근에 대한 소환 조사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홍 지사 역시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소환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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