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머리 둘 달린 뱀이 있다?' 울산서 쌍두사 포착

[영상] '머리 둘 달린 뱀이 있다?' 울산서 쌍두사 포착

2015.05.04.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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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자주 보긴 하지만, 머리 두 개 달린 뱀은 처음입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다개리에 사는 주민 A씨가 어제 오전 촬영한 영상입니다. 집 앞에서 풀을 뽑던 A씨는 몸은 하나인데 머리가 두개 달린 쌍두사를 발견했습니다. 적갈색에 검은색 얼룩 무늬를 하고 있는 새끼 능구렁이입니다.

A씨는 "이런 뱀은 처음 봐서 신기했다. 길이가 15cm정도의 아주 작은 새끼이다. 태어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 경북 안동시 풍산읍 죽전리의 사과밭에서 20cm길이의 쌍두사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대 박대식(과학교육학) 교수는 "쌍두사가 태어날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로 매우 희박하다. 국내에서도 서너차례 발견돼 연구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쌍두사는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진화해 생긴 돌연변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생각과 감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박대식 교수는 "머리 두개가 어디에서부터 분리가 되었느냐, 심장이 하나이냐 두개이냐 등에 따라 다르다. 먹이를 두고 서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쌍두사가 야생에서 오래 살기는 어렵다. 5~6년 정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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