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한 탈북사업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잠적한 탈북사업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2015.04.27.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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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한 탈북사업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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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와 국군포로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100억여 원을 받아 지난해 3월 중국으로 잠적한 탈북자 출신 사업가 50살 한 모 씨가 최근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한 씨가 이번 달 중국에서 불법 체류 등 중국 국내법 위반으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면서 강제 추방 절차를 밟는다면 5월 안에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 씨는 탈북자 출신이라는 점을 이용해 같은 탈북자와 국내로 귀환한 국군포로 등 200여 명에게 접근해 높은 이자를 주겠다면서 투자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 액수만 130억~16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 출신인 한 씨는 지난 2002년 탈북해 한국제 비누, 샴푸, 치약 등을 중국에 수출하며 회사를 연매출 450억 원이 넘는 생활용품 수출 업체로 키웠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한 씨가 중국으로 출장을 간 뒤 잠적하자 피해자들은 노원경찰서·파주경찰서 등에 사기 혐의로 한씨를 고소했습니다.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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