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닮은 희귀 난초가 왔다...'고양 꽃 박람회'

원숭이 닮은 희귀 난초가 왔다...'고양 꽃 박람회'

2015.04.26.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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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화창한 주말을 맞아 고양 꽃 박람회에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꽃 1억 송이가 자태를 뽐내며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원숭이를 닮은 희귀 난초가 화제라고 합니다.

최두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알록달록 곱게 핀 튤립 앞에서 카메라 셔터가 쉴새 없이 터집니다.

꽃 박람회에 온 가족과 연인들은 꽃처럼 미소를 활짝 지어봅니다.

[인터뷰:최정우, 서울 사당동]
"여러 꽃이 많아서 좋았는데 튤립이 가장 예쁘고 멋져서 좋았어요."

일본에서부터 남미까지 전 세계에서 모인 화사한 꽃들이 향긋한 향기로 나들이객을 반깁니다.

아장아장 어린아이부터 나들이 나온 중년 부부까지 꽃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서용필, 서울 금호동]
"세계 여러 꽃도 많고 사람들도 많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화려한 꽃의 향연은 실내 전시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원숭이를 닮은 희귀 난초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난초의 원산지는 남미 에콰도르인데, 해발 2,500미터 고지대에 사는 희귀종입니다.

[인터뷰:오미숙, 경기 시흥시 포동 ]
"재작년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웅장하고 섬세하게 잘 꾸며진 것 같아요."

주말을 맞아 모처럼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은 일상의 고단함도 날려 보냈습니다.

[인터뷰:김은지, 서울 방학동]
"직장 생활하면서 컴퓨터만 봤는데 꽃구경하면서 눈도 편안해지고 색감도 화려해서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오고 싶어요."

1억 송이 꽃과 함께 펼쳐진 총 천연색 향연.

고양 꽃 박람회를 찾은 상춘객들은 꽃 속에 파묻혀 향긋한 주말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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