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세월호 추모 집회'…충돌 없어

광화문 광장 '세월호 추모 집회'…충돌 없어

2015.04.26. 오전 0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이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다행히 지난주와 같은 충돌은 없었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 이후 두 번째 주말 추모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습니다.

오후 6시부터 두 시간가량 진행된 추모 문화제에는 유가족 100여 명을 포함해 주최측 추산 5,000여 명, 경찰 추산 2,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세월호 시행령 특별법 폐기와 함께 정부에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4.16연대는 저녁 8시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다음달 1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 대응을 촉구하는 철야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화문 주변에 67개 중대, 5,300여 명과 살수차 등을 배치하기도 했지만, 지난주 논란이 됐던 차벽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추모 집회에 앞서 서울광장에서는 공무원노조와 시민단체가 참여한 공적연금 강화 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주최측 추산 4만여 명, 경찰 추산 만 6천여 명 모인 이 집회에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정부가 재벌 소유의 사적연금에 국민의 노후를 맡기려 한다며, 정치권 또한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연금 개악을 강행해 국가의 책임을 축소하려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