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상습 도박'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검찰 출석

'횡령·상습 도박'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검찰 출석

2015.04.21.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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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 사건으로 주춤했던 들어갔던 부정부패 수사가 다시 본격화되는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장세주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군요?

[기자]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조금 전 서울중앙지검에 나왔습니다.

장 회장은 백억원 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장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장 회장은 미국 등 해외에서 중간재를 사들이면서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장 회장을 상대로 돈을 빼돌린 경위와 규모,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도박을 벌여 수익을 었었는지 등도 캐물을 계획입니다.

이미 검찰은 광범위한 압수수색과 실무자 소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장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 측과 공조 수사를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관련자 80여 명을 소환 조사하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다져왔는데요.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수사가 그룹 차원의 계열사 부당 지원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회장의 소환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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