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장애인 되면 생활 만족도 더 낮아"

"노년에 장애인 되면 생활 만족도 더 낮아"

2015.04.21.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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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장애를 갖는 것 보다 노년에 장애인이 된 사람이 자신의 생활에 대한 불만족 감이 더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50살 이상 장애노인을 분석한 결과 장애 발생 시기가 늦을수록 본인의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스스로 생활에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점수를 매기게 했더니 장애 발생 시기가 한 살부터 18살인 경우 생활 만족도는 2.57점이었지만 19~49살인 경우는 2.55점, 50살 이상의 고령기에는 2.47점으로 조사돼 장애 발생 시기가 늦을수록 만족감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장애 발생 시기가 늦고 장애 경험 시기가 짧은 장애인은 생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이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변화에 적절히 적응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령기에 장애인에 편입된 노인은 전체 장애 노인의 54%로 절반을 넘고, 50살 이상 장애노인이 전체 장애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39.1%에서 2011년 71.1%로 10여 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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