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충격...자존감 크게 하락"

"실직,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충격...자존감 크게 하락"

2015.04.20.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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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충격...자존감 크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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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여성보다 실직 전후로 자아존중감이 더 크게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에 실린 서울대학교 논문을 보면 취업 상태에서는 남성의 자아존중감 예측값이 3.16점, 여성은 3.169점이었지만 실직 상태가 되면 남성은 3.0008점, 여성 3.158점으로 남성의 자아존중감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논문은 한국복지패널 7차 자료와 8차 자료를 이용해 7차 때 취업자 가운데 8차 조사에서 실직을 경험한 사람 5천387명의 자존감이 어떻게 변했는지, 실직의 영향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성별을 불문하고 실직을 경험한 집단은 경험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자존감이 낮아졌고 이는 특히 남성에게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자존감이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에서 실직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부정적 자아상을 형성하는데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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