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신문 1면] 이완구·성완종 210여 차례 전화

[아침신문 1면] 이완구·성완종 210여 차례 전화

2015.04.20. 오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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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 1면 눈에 띄는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앙일보입니다.

이완구 총리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최근 1년 동안 200차례 넘게 전화를 주고 받은 내역이 확인됐다고 썼습니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210차례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건 것은 150여 차례, 이 총리로부터 걸려 온 것도 60차례에 달했습니다.

실제 통화가 연결된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까진 확인되지 않지만, 성 전 회장과 별다른 친분이 없다는 이 총리의 해명과는 맞지 않는 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렇게 로비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총리, '정부패 척결'이라는 말을 스스로 입에 담기 멋쩍었던 걸까요?

경향신문은 어제 어제 이 총리의 4.19 기념사에서 '사정'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총리는 그동안 부정부패 척결을 거듭 강조해 왔는데요.

공식 연설에서 부패척결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는 겁니다.

신문은 이 총리 본인이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연루되다 보니, 정부가 부패 척결 의지를 천명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빠졌다고 꼬집었습니다.

다음 한국일보입니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보여주기식 재활시설 방문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고 썼습니다.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재활치료를 받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 지난달 25일 서울 국립재활원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인데요.

20일 뒤 같은 곳을 방문한 문형표 복지부장관, 아이들을 내려다 보는 시선은 대동안 취재진 카메라의 높이에 맞춰져 있습니다.

더구나 방문 전에 보호자들에게 사전 동의를 받지 않았고, 현장 촬영에서도 별도의 허락을 구하지 않는 등, 몸이 아픈 아이들과 그 부모들의 예민한 마음을 전혀 배려하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마지막 서울신문 보겠습니다.

앞으로 기내에서 면세품 구매하실 때 꼼꼼히 따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문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면세품 600여 종의 가격을 인터넷 쇼핑 가격과 비교해 봤는데요.

절반이 넘는 55%가 오히려 더 비쌌다고 합니다.

서너배 이상 비싼 상품도 5종이나 됐다고 하는데요.

신문은 항공사들이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가격 비교가 어려운 기내 상황을 악용해 승객들에게 바가지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침 신문 1면 살펴봤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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