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분석 막바지...핵심인물 소환 임박

압수물 분석 막바지...핵심인물 소환 임박

2015.04.18. 오후 3: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특별수사팀은 당시 성 전 회장의 동선을 복원하며, 퍼즐 맞추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임정 기자!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점점 확산되는 양상인데요.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특별수사팀은 주말인 오늘도 전원 출근해 수사 단서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당사자가 이미 숨진 상태에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증거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측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다이어리와 수첩, 휴대전화 등을 일일이 확인하며 사건의 실체에 조금씩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미 1차 분석은 끝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다만, 삭제된 흔적이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의 경우 양이 수만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해 복원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핵심 증인의 진술이 없는 상태에서 여러 사람이 각자 다른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어 물증으로 과거 특정 시점의 상황을 복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증거와 더불어 주변 인물의 진술도 중요한 수사 자료가 될텐데요.

소환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본격적인 소환은 다음 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돈을 건넬 당시 전달책으로 지목된 윤 모 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성 전 회장은 숨지기 전, 윤 모 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홍 지사 측에게 돈을 건넨 게 맞는지, 재차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윤 씨는 배달 사고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은 홍 지사에 대한 소환도 서두를 계획인데요.

홍 지사 측은 수사팀과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데, 다음 주 후반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더불어 수사팀은 경남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압수수색을 진행하기에 앞서 경남기업 경영진들이 핵심 자료를 파쇄하거나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수사팀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빼돌린 자료 안에 이른바 '뇌물 리스트'가 포함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