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대처법...'증거 남긴 뒤 경찰 신고'

보복운전 대처법...'증거 남긴 뒤 경찰 신고'

2015.04.04. 오전 0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운전하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보복성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히고 있는데요.

이런 보복운전 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복운전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만약 휘말리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강희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아슬아슬 차선을 넘나들며 다른 차량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운전자가 옆 차선으로 빠지려하자 또 다시 앞길을 가로막더니 이번에는 급정거를 해버립니다.

다시 한 번 사고를 피해보려던 차량은 결국 뒤에서 오던 차에 들이받힙니다.

이른바 '보복운전' 운전자를 피하려다 애꿎은 뒷차와 사고가 난 겁니다.

오른쪽에서 오던 승용차가 거리를 좁히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도 있습니다.

놀란 운전자가 황급히 운전대를 틀면서 중앙선을 넘어가기까지 합니다.

이렇듯 보복운전에 휘말리면 대부분의 운전자는 당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김 모 씨, 보복운전 피해자]
"(보복운전을 당하니) 결국 나중에는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하고 당황스럽고 부들부들 떨리고...'

보복운전을 당할 경우 침착하게 블랙박스나 핸드폰 영상 등으로 증거를 남겨야 합니다.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경우 보복운전 가해자들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증거 확보 뒤에는 경찰 신고도 필수입니다.

[인터뷰:한문철, 변호사]
"예전에는 보복운전 처벌 안 받았던 것들이 지금은 블랙박스에 증거가 확보됐기 때문에 보복운전, 즉 폭력 행위로 처벌되는 경향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당혹감이나 화를 이기지 못해 다툼에 휘말리지 않는 대응이 위험천만한 보복운전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