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논의 하루 더 연장...오늘 협상 고비

노사정 논의 하루 더 연장...오늘 협상 고비

2015.04.02.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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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 시한을 넘긴 노사정위가 어제도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노,사,정 모두 시간을 더 끌 수 없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오늘이나 내일이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정위원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

노사정위원회가 어제도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죠?

오늘 다시 논의를 하기로 한 겁니까?

[기자]
노사정위원회는 오늘 하루 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어제도 4인 대표자회의가 오늘 새벽 2시까지 이어졌지만 합의에는 또 다시 실패했습니다.

노사정위원회는 오늘 오후 4인 대표자 회의를 다시 열고 의견 조율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회의는 한국노총이 제시했던 5대 수용 불가 사항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지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일반해고 요건 완화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임금피크제 의무화, 임금체계의 성과제로의 개편 등입니다.

노사정 관계자는 어젯밤 브리핑에서 일부 논의에 일정한 진전이 있었던 만큼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정 모두 약속했던 합의 시한 내에 대타협을 이루지 못했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고, 시간을 길게 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오늘이나 내일이 협상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사정위는 4인 대표자 회의에서 첨예한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지면 실무자 회의인 8인 연석회의에서 세부 내용을 조율해 합의안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합의안이 만들어지면 노사정위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의결해 발표하게 됩니다.

노사정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지만 해고 요건 완화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완화 같은 쟁점이 노동계나 경영계 모두 가장 양보하기 힘든 카드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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