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음식물 쓰레기 쏟아져 차량 정체

고속도로 음식물 쓰레기 쏟아져 차량 정체

2015.04.02.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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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식물 쓰레기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고속도로에 넘어지며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달리던 차량에 불이 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차 한 대가 고속도로에 멈춰 서 있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여기 저기 오물이 묻어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음식물 쓰레기를 실은 1톤 화물차가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 근처에서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있던 음식물 쓰레기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4차선 도로를 뒤덮은 음식물 쓰레기는 2시간 만에 치워졌지만 이 여파로 부산방향 경부고속도로의 정체는 자정 넘어까지 계속됐습니다.

커다란 멧돼지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습니다.

120kg이나 되는 암컷 멧돼지가 경기도 동두천 시내에 나타났다가 경찰이 쏜 소총 실탄을 맞고 사살됐습니다.

멧돼지는 상가 밀집지역을 20여 분 동안 돌아다녔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인근 산에 살던 멧돼지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도심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전남 영광군 영광읍에 있는 88살 고 모 할머니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할머니는 급히 대피해 다치지 않았지만 집과 가재도구가 타 7천 9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망우동에서 63살 박 모 씨가 몰던 SUV차량에 엔진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고, 밤 10시 반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는 아파트 지하 3층 주차장에 세워진 SUV 차량에 난 불로 연기가 퍼지면서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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