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살해' 성매매 주범 검거...살해 피의자 구속

'10대 소녀 살해' 성매매 주범 검거...살해 피의자 구속

2015.04.02.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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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해된 10대 가출 소녀를 성매매에 동원한 주범이 일주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이튿날 YTN에 전화를 걸어 자신은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한 30대 남성은 구속됐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매매에 동원됐다가 모텔에서 살해당한 14살 가출소녀 A 양.

A 양을 성매매에 끌어들인 주범 27살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양이 숨지고 행적을 감춘 지 일주일 만입니다.

김 씨는 어젯밤 9시쯤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송정역에서 내려 공중전화 부스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미 구속된 공범 박 모 씨와 최 모 씨를 끌어들여 성매매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사건 발생 이튿날 YTN에 전화를 걸어 성매매가 이뤄진 것 자체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성매매 주범 피의자]
"(A양이) 아는 오빠인데 아는 오빠 만나러 갔는데 다녀오겠다. 제가 모든 걸 다 알고 있으니까 제가 도움을 (YTN에) 드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나 싶어서요."

경찰은 아동청소년법 위반 혐의로 김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성매매를 미끼로 A양을 유인한 뒤 살해한 38살 김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의 범행은 모두 3차례에 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A양 살해에 앞서 지난달 11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모텔에서 성매매 목적으로 만난 여성을 기절시키고 돈을 빼앗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도 서울 성북구 모텔에서 34살 강 모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뒤 같은 수법으로 기절시키고 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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