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컨테이너에 군사기밀 가득?

이규태 컨테이너에 군사기밀 가득?

2015.04.01. 오후 1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도봉산 기슭에 숨겨 놓은 컨테이너에서 군사기밀 문서가 대량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밀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유출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봉산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된 1톤 분량의 비밀 문서!

일광공영 측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의도적으로 빼돌렸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어떤 자료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예상대로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비밀 문서들은 방산비리 수사에서 판도라의 상자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해당 문서 가운데 일부에 군사 2급 기밀을 포함해 고급 군사 기밀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들 기밀문서는 사진파일 형태로 디지털 카드에 담겨 있었고, 비밀문서라는 주석이 달린 문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사 기밀문서가 이규태 회장에게 전달된 경위를 확인하는 작업이 수사의 한 축으로 떠올랐습니다.

군과 방사청 내부 관계자들의 협조 없이 군사 기밀 유출을 유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회장이 직접 작성한 거래장부와 녹음파일 등 로비 정황을 암시하는 물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수사는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컨테이너 비밀 문서와 하드 디스크 등에 대한 디지털 분석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정황을 놓고 보면 군사 기밀 문서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합수단은 이 회장이 숨긴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범죄 혐의가 성립되면 군사기밀 보호법 위한 혐의를 추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도원 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