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 소녀 살해 피의자 추가 범행..."피해 여성만 모두 3명"

10대 가출 소녀 살해 피의자 추가 범행..."피해 여성만 모두 3명"

2015.04.01.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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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단독 보도했던 '10대 가출 소녀 살해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의 추가 범행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14살 A 양을 살해한 30대 피의자, 추가 범행이 계속 드러나고 있죠?

[기자]
지난 26일 서울 봉천동 모텔에서 발생한 14살 A 양 살해 사건 피의자인 38살 김 모 씨가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확인된 범죄 사실 외에 오늘 새롭게 추가 피해자가 확인된 건데요.

김 씨는 지난 17일에도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34살 강 모 여성을 기절시킨 뒤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동안의 범행 수법과 동일했습니다.

성매매 목적으로 모텔에서 만난 여성에게 마취제를 쓰고 목을 조른 뒤 현금을 훔친 겁니다.

앞서 어제 A 양 사건과 관련해 범행 일체를 자백했던 김 씨는 추가 범행 사실도 시인했었는데요.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 모텔에서 성매매 목적으로 만난 여성을 목졸라 기절시켰다는 겁니다.

당시 김 씨는 조건 만남을 가진 23살 문 모 양을 동일한 수법으로 기절시킨 뒤 현금 3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봉천동에서 숨진 A 양과 서초동 모텔 문 모 양, 돈암동 모텔 강 모 여성까지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3명에 달합니다.

[앵커]
추가 범행이 밝혀지고 있는 피의자 김 씨, 오늘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 중이죠?

[기자]
한 시간 전쯤인 오늘 오후 3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김 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26일 A 양 살해 사건이 발생한지 사흘 만에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주거지 근처에서 긴급 체포됐었는데요.

검거된 직후부터 서울 관악경찰서에 있는 유치장에 수감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추가 범행 사실과 함께 지난 1월부터 성매매를 위한 조건만남을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다, 김 씨가 조건만남을 10차례 정도 가진 것으로 진술하고 있는 만큼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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