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아파트 화재...일가족 포함 6명 사상

새벽 아파트 화재...일가족 포함 6명 사상

2015.04.01. 오전 1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일가족을 포함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9층 베란다가 난간만 간신히 남긴 채 시커멓게 탔습니다

내부 역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그을렸습니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있는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난 건 새벽 1시 40분쯤.

[인터뷰:김진성, 화재 아파트 주민]
"엄청나게 많이 났어요. 연기도 많이 나고 불이 크게 번져서 되게 심했어요... 유리가 다 깨지고요. 소리가 들려요, 유리 깨지는 소리가. 소리 지르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불은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새벽 시간에 갑작스럽게 난 불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잠을 자고 있던 79살 염 모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염 씨의 아들과 손주 2명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직접 화재를 신고한 며느리는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었고, 역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피해도 많았습니다.

아래층의 86살 황 모 할머니는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송복순, 화재 아파트 주민]
"불이, 연기가 나니까 일단은 급해서 12층에서 불이야 그러고 베란다 문 열고 계속 외쳤어요. (엘리베이터) 타려고 그랬는데 딸이 빨리 안 나와서 엘리베이터 못 타고 옥상으로 대피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