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위원회 오후부터 회의 재개...대타협 재시도

노사정 위원회 오후부터 회의 재개...대타협 재시도

2015.04.01.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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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협상시한을 지키지 못한 노사정 위원회가 오늘 하루 더 대타협을 시도하며 논의를 계속합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쟁점을 둘러싸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양보안을 내놓느냐가 대타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사정위원회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

일단 시한은 넘겼습니다.

노사정위원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 두 시까지 회의를 이어간 노사정 위원회는 일단 오전 회의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노사정 4자 대표자는 오후 일찍 다시 비공개로 만나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 조율에 나설 계획입니다.

합의 시한까지 대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국민적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면서도 노,사,정이 지금까지 끌고온 논의를 여기서 주저앉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의주체인 경총과 한국노총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논의를 마무리 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노총도 5대 수용불가 방침에서 물러날 수 없다면서도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결정이 가능하다면 계속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오전에는 경총과 한국노총 모두 내부에서 지금까지의 접점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논의한 뒤 8인 연석회의가 오후에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화를 이어간다고 해도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차이는 여전한 것 아닙니까?

[기자]
한국노총 관계자는 오늘 새벽까지의 회의에서도 입장차를 줄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이번 논의에서 5대 수용불가 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대상 확대, 주 52시간제 단계적 시행이나 임금피크제 의무화, 임금체계 개편, 해고요건 완화나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완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총 역시 노조에 차별시정 신청 대리권을 주도록 하자는 정부 방안과노조의 경영참가 보장, 3개월 이상 근속 근로자에 대한 퇴직금 확대 적용 등에 대해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노사정 4자 대표자회의나 8인 연석회의에서는 결론에 이르지 못한 주요 쟁점을 계속 논의할 계획입니다.

회의를 통해 핵심 쟁점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질 경우 노사정위는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의결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오늘 역시 대타협 여부를 가늠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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