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넘긴 노사정, 오늘 대타협 시도

시한 넘긴 노사정, 오늘 대타협 시도

2015.04.01.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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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위한 노사정 위원회 협상이 결국 합의 시한을 넘겼습니다.

노사정 특위는 오늘 하루 더 논의를 이어가 다시 한 번 대타협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노사정위원회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

결국 대타협 시한을 넘겼지만 오늘도 협상은 이어지는데요.

회의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아직 협상을 위한 회의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노사정위원회 특위는 합의시한을 넘긴 자정 이후에도 회의를 이어갔는데요.

4자 대표자는 오늘 새벽 2시까지 시내 모처에서 최종 합의를 시도했고, 노사정 간사와 공익위원이 참여하는 8인 연석회의도 비슷한 시각까지 회의를 계속했습니다.

이번 합의의 결정권을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는 4자 대표자는 오늘 다시 만나 다시 한 번 합의안 마련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일정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늘 새벽까지 논의된 내용을 가지고 경총과 한국노총 내부에서 지금까지의 접점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논의한 뒤 다시 만날 계획입니다.

8인 연석회의도 다시 이어집니다.

약속했던 대타협 시한을 넘긴 만큼 노사정 특위 내부에서는 당장은 활력을 잃은 분위기도 감지되지만 한국노총이 어제 중앙집행위에서 논의를 계속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노사정 모두 오늘 하루 더 대타협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할 내용은 어떤 부분입니까?

노동계와 경영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부분이 많았는데요.

[기자]
노사정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한 쟁점에서 큰 입장차를 확인했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준을 현재 2년에서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일반해고 요건 완화, 파견 확대 부분에 대해 노동계가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원칙적인 부분에서 의견을 모았던 근로시간 단축과 정년연장, 통상임금의 이른바 3대 현안도 세부 쟁점에서 최종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직무성과급 중심으로의 임금체계 개편과 임금피크제 도입, 휴일 근로의 중복 할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노사정 4자 대표자회의나 8인 연석회의에서는 결론에 이르지 못한 주요 쟁점을 이어 논의할 계획입니다.

회의에서 노사정 대표들이 진전된 안을 내고, 한국노총 산별 대표들이 이에 동의할 경우 노사정위는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안을 의결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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