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중단 반대하면 '종북'?

무상급식 중단 반대하면 '종북'?

2015.03.31. 오후 3: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무상급식 중단으로 반대 시위와 등교거부 등 갈등에 휩싸인 경상남도가 이번에는 종북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경상남도가 어제 발표한 성명서 때문인데요.

무상급식 중단 반대 집회와 관련해 "종북세력을 포함한 반사회적 정치집단이 도를 상대로 정치투쟁을 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상급식 중단을 반대하는 각 학부모회의 배후에 종북 세력이 있다고 규정했기 때문인데요.

종북세력이 포함됐다는 근거로 친환경 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의 대표가 종북활동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신, 민주노동당의 간부 출신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해당 단체는모든 학부모와 도민을 종북으로 매도한 유치한 성명서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무상급식 갈등이 타협점을 찾기는 커녕 이념논쟁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때아닌 종북 논란의 가장 큰 피해자, 무상급식 중단 반대하다 졸지에 종북으로 몰린 학부모와 아이들 아닐까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