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내려고 또 차량 절도...축구선수 구속

벌금 내려고 또 차량 절도...축구선수 구속

2015.03.31. 오전 11: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상습적으로 자동차를 털어 처벌을 받았던 대학 축구선수가 벌금을 내기 위해 또 다시 자동차 절도 행각을 벌였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대형 쇼핑몰 지하에 주차돼 있는 차량을 털어 금품 2천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20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동안 서울 동대문의 대형 쇼핑몰 지하주차장을 돌며 9차례에 걸쳐 승용차에서 명품가방과 현금 등 금품 2천300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한 이 씨는 학교를 휴학한 상태에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앞서 6차례 차량 절도 혐의로 부과받은 벌금 500여만 원을 내기 위해 또 다시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훔친 돈 가운데 일부는 벌금을 내는 데 쓰고, 나머지는 교회에 헌금하거나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대근 [kimdaegeu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