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항의하려다 연행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항의하려다 연행

2015.03.31.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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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려던 세월호 유가족 등 3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은평경찰서는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학생 아버지 최 모 씨 등 2명과 집회 참가자 1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씨 등은 어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모자를 벗기고 밀친 혐의 등으로 연행됐습니다.

앞서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에서 '해양수산부가 입법 예고한 시행령안은 특조위 조사권을 무력화하고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시행령이 특조위 권한을 축소했다'고 비판하며, '실종자들을 찾아내고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세월호 인양 계획을 당장 발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다음 달 16일까지 416시간 노숙 농성과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다음달 4일과 5일에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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