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안 접힌 고급 차량만 노렸다...왜?

사이드미러 안 접힌 고급 차량만 노렸다...왜?

2015.03.31. 오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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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밀집 지역을 돌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고급 차량만을 노려 금품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왜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골라서 털었을까요?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물건을 훔쳐낼 차량을 고르고 있는 겁니다.

물색 대상은 모두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

고급 차량은 대부분 문이 잠길 때 사이드미러가 저절로 접힌다는 점에 착안한 겁니다.

[인터뷰:이 모 씨, 피해자]
"요즘 나오는 차는 잠그면 자동적으로 접히는 사이드미러라…. 제 생각에는 그러다 보니 백미러가 안 접혀 있으니까 한 번 잡아 당겨본 거 같아요."

이런 식으로 30살 최 모 씨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일대를 돌며 20여 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만 모두 660만 원에 달합니다.

백수 생활을 이어오던 최 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최 모 씨, 피의자]
"인터넷 뒤지다 보면 차털이하는 게 뜹니다. 그거 동영상 보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피해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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