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소녀 살해... 30대 피의자 오늘 영장 '혐의 부인'

10대 가출소녀 살해... 30대 피의자 오늘 영장 '혐의 부인'

2015.03.30.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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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단독보도한 10대 가출 소녀 살해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했습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을 어제 검거한 뒤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어제 살인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이 오늘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죠?

[기자]
경찰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14살 A 양을 살해한 혐의로 38살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주거지인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지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모텔에서 사건이 발생한지 사흘만, 언론 보도가 나간 지 이틀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당초 경찰은 어제 오후 모텔 CCTV 분석을 통해 A 양과 채팅을 한 남성 12명 중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해왔습니다.

모텔에 있던 CCTV 10대를 모두 분석한 결과 김 씨가 A 양과 해당 모텔 방으로 들어간 뒤 2시간쯤 뒤에 혼자 빠져나오는 걸 확인한 겁니다.

경찰은 김 씨 외에는 다른 사람이 모텔 방에 들어간 정황은 없어 김 씨를 유력한 피의자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피의자 김 씨는 A 양과 함께 모텔에 갔다가 나왔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A 양의 손톱 등 몸에서 나온 DNA와 김 씨 DNA 분석을 의뢰하는 등 혐의 입증을 위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앵커]
살인 사건과 별개로 A 양을 성매매에 끌어들인 남성들은 어떻게 됐나요?

[기자]
경찰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28살 박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박 씨 등은 사건 발생 당일 A 양이 모텔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자 찾으러 갔다가 숨진 A양을 발견해 신고를 했는데요.

같은 날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이들이 A 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구속한 뒤 조사를 이어가던 중, 공범이 있는 것을 확인해 현재 공범의 뒤를 추적 중입니다.

또 성매매에 끌어들인 여성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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