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텃밭에서 농부 됐어요"

"서울 도심 텃밭에서 농부 됐어요"

2015.03.29. 오전 10: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길었던 겨울이 가고 어느덧 따뜻한 봄 날씨가 완연해졌는데요.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도시 텃밭에서는 봄을 맞아 새싹을 틔우려는 가족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습니다.

서울 노들텃밭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

휴일 오전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아직은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이른 오전부터 텃밭을 일구러 온 가족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자신이 농작물을 심고 가꿀 수 있는데요.

제가 들고 있는 이 갈퀴로 흙을 잘게 고른 뒤 감자나 파를 심을 수도 있고요.

겨우내 얼어붙은 흙덩이를 으깨고 물을 뿌리는 등 다양한 농작물을 심을 수 있습니다.

이곳 노들텃밭은 서울 한강대교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1917년 한강대교를 놓으면서 남과 북 양쪽 다리를 연결하기 위해 인공섬을 쌓은 건데요.

지난 2005년 서울시에서 매입한 뒤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도시 텃밭으로 거듭났습니다.

화학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내 손으로 직접 기른 유기농 작물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심은 작물도 감자, 도라지, 파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2, 3백여 명이 모여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노들텃밭에서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