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까지..'드론' 다양하게 활용

실종자 수색까지..'드론' 다양하게 활용

2015.03.29.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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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무인항공기' 드론 사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죠.

국내에서도 기존의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미 칠레의 바닷가에 무인항공기 '드론'이 떠오릅니다.

구조대원을 앞질러 물에 빠진 사람에게 다가가더니 금세 구명 튜브를 던져줍니다.

드론이 먼저 시간을 버는 동안 구조대원은 침착하게 다가가 인명을 구합니다.

[인터뷰:줄리안 베라, 구조대원]
"훈련을 해보니 저희에게도 굉장히 유용합니다. 드론이 일찍 도착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뜰 것을 잡고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민간 분야로 파고들기 시작한 드론은 국내에서도 활용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사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사고 현장을 더 가까이에서 보여줄 수 있게 됐고, 너무 크거나 너무 빨라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던 모습도 넓은 시야로 기록해 뉴스로 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드론으로 딸기를 배달하는 시험 비행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경기도의 한 경찰서는 한 달가량을 준비한 끝에 실종자 수색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나 한강 주변을 수색할 때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전히 이런 드론 활용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인터뷰:정윤식, 경운대 항공운항과 교수]
"국가 주요 군사시설 같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을 명확히 선포해서 무인기 운영자들에게 홍보해야 하고요. 허가제도가 너무 까다롭게 돼 있습니다. 좀 간단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드론의 민간 부문 활용에 적극적인 세계적인 추세를 감안해 우리 사회도 기반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최원석[choiws888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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