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포탄 '날벼락'...주민 격렬 항의

또 포탄 '날벼락'...주민 격렬 항의

2015.03.28.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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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포천에 있는 마을에 또 미군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민가 옥상을 부쉈는데, 하마터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김경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 야미리에 있는 집 옥상에 벽돌 세 개 정도 크기의 구멍이 뚫렸습니다.

집 천장도 무너져 안방에 있던 옷장까지 부서졌습니다.

오후 3시 15분쯤, 인근 미군 사격장에서 날아든 105mm 대전차 연습탄이 집 옥상으로 떨어진 뒤, 인근 밭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인터뷰:유지민, 목격자(마을 주민)]
"(포탄이) 산 넘어 쪽에서 집 부근(지붕 쪽)으로 떨어졌는데요, 그걸 목격하고 나서 애들이 밭쪽으로 떨어진 걸 목격했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집 안에 있던 70대 노부부는 다치지는 않았지만 크게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연이어 비슷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또 한 번 논란 마음을 쓸어내리며 관계 당국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인터뷰:최명숙, 마을 이장]
"불안해서 살 수 있겠어요? 60년 동안 참아왔는데 6개월 만에 세 번씩이나 떨어졌는데, 동네 주민들이 사는 게 사는 게 아닙니다. 하루살이 인생이나 마찬가지고..."

사고가 난 곳에는 불과 엿새 전에도 미군 전차용 연습탄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회사 사무실에 천장을 뚫고 날아든 총알이 유리창을 관통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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