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주택 안방에 미군 연습탄 떨어져 '아찔'

포천 주택 안방에 미군 연습탄 떨어져 '아찔'

2015.03.28.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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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민가에 미군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연습탄이 또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옥상을 뚫고 안방까지 들어와 하마터면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언제 이런 사고가 난건가요?

[기자]
민가에 연습탄이 떨어진 것은 오늘 오후 3시 15분쯤입니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에 있는 주택에 미군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연습탄이 떨어졌습니다.

이 연습탄은 옥상을 뚫고 들어와 안방에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안방에는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옆방에 있던 집 주인 74살 김 모 할아버지가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이 연습탄이 105㎜ 대전차 연습탄으로 근처 미군 훈련장인 영평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일단 주변을 통제하고 군 폭발물처리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습탄이 떨어진 곳은 지난 22일에도 민가에서 불과 10여 m 떨어진 소나무 밭에 미군용 전차 연습탄이 떨어져 주민들이 항의했던 같은 지역입니다.

근처에는 미군 훈련장인 영평 사격장이 있습니다.

영평사격장은 포천시 영중면 일대 천322만㎡ 규모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군 훈련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미군 사격 훈련 중 인근 영북면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 사무실에 천장을 뚫고 날아든 총알이 유리창을 관통해 바깥에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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