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10대 소녀...용의자 오리무중

살해된 10대 소녀...용의자 오리무중

2015.03.28.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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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출한 10대 소녀가 성매매에 동원됐다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여중생을 성매매에 동원한 2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살해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용의자가 범행과정에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여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과 여성이 모텔로 들어갑니다.

2시간 뒤 남성 혼자 밖으로 나와 어디론가 유유히 걸어갑니다.

같이 들어갔던 14살 A양을 살해한 뒤 도주하는 겁니다.

[인터뷰:목격자]
"아침에 왔는데 경찰차가 다섯 대가 나왔더라고. 뒤에 과학수사 쓴 사람들이 가방도 들고 오고..."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성매매에 동원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양을 성매매에 끌어들인 남성 28살 박 모 씨와 최 모 씨는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죽은 피해자를 아마 같이 고용했거나 같이 끼고 있는 보도방 내지는 그런 쪽 관련 애들 같은데, 그 부분을 수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살해 용의자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A양과 용의자는 통신사에 등록되지 않은 공기계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아 통화 기록이 전혀 남지 않았습니다.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는 A양의 휴대전화마저도 가져간 것으로 추정돼 역추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챙이 짧은 모자와 진한 회색 재킷을 입고 있던 살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성매매를 알선한 남성들을 조사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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