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영진 비자금 개입 확인...조만간 소환

최고 경영진 비자금 개입 확인...조만간 소환

2015.03.27. 오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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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이 베트남 비자금 조성 당시 포스코건설을 이끌었던 정동화 전 부회장 집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룹 최고경영진급으로 첫 검찰의 강제수사 목표가 된 인물은 정동화 전 포스코그룹 부회장입니다.

정 전 부회장은 구속된 박 모 전 포스코건설 상무 등이 베트남에서 비자금을 조성할 당시 포스코건설 사장이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상무가 100억 대 비자금을 조성해 46억 원을 빼돌린 뒤 당시 국내 본사에서 베트남 사업을 감독했던 최 모 전무와 김 전 부사장 등 직속 상관에게 전달을 했고, 최종적으로 정동화 당시 사장에게 건네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아직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를 다질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 모 전무와 김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를 우선 진행해 정 전 부회장과 그 윗선의 개입을 보여주는 증언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후, 정동화 전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포스코건설 최고 윗선까지 검찰의 강제 수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번 수사가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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