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정석] '광고 논란' 이영돈 PD 방송 모두 중단

[인물의 정석] '광고 논란' 이영돈 PD 방송 모두 중단

2015.03.27.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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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을 정리하는 '인물의 정석' 코너입니다.

이승윤 기자, 오늘 이슈가 되고 있는 4명의 인물들은 어떤 단어를 통해 선정됐습니까?

[기자]
오늘의 키워드는 '반란', '반전' 같은 단어에 들어가는 '돌이킬, 돌아올 반'입니다.

인물의 정석 4위, 불량 식품 관련 탐사 보도로 유명했지만 취재 윤리와 부실 취재 논란 끝에 방송을 중단한 이영돈 PD입니다.

이영돈 PD는 그릭 요거트 제품을 다루면서 "진짜 그릭 요거트는 없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그런데 이영돈 PD가 파스퇴르 요거트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보하는 제품의 라이벌을 공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JTBC는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의 기대와는 '상반'된다며 이영돈 PD가 연출하는 2개의 프로그램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인물의 정석 3위는 한국판 브루킹스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며 4,600억 원의 사재를 기부하기로 한 조창걸 한샘 창업주입니다.

자식 대신 직원에게 회사 경영을 맡긴 사례로도 유명한 조창걸 명예회장은 강대국 사이에서 미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한일강제병합이나 남북 분단을 겪었던 우리 역사를 '반추'해보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조창걸 회장이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브루킹스 연구소는 뉴딜 정책과 마셜 플랜, G20 체제 등 수많은 정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최고의 싱크탱크입니다.

인물의 정석 2위는 지난해 6월 국민 정서와는 '상반'된 역사관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던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입니다.

사퇴 이후 첫 국내 공개 강연에서 문창극 전 후보자는 "이승만, 박정희는 보석 같은 분들"이라면서도 "김대중, 노무현 두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탄생에 부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물의 정석 1위는 최근 고위 공직자들의 회의 출석을 체크하며 군기를 잡은 뒤 어제 공기업 개혁 점검 회의에 참석 대상인 장관들과 공공기관장 전원을 출석시킨 이완구 총리입니다.

군기가 바짝 든 장관들과 기관장들은 이 총리가 회의장에 입장하는 순간 일제히 기립했다는데 순간 딱딱한 분위기를 의식한 이 총리는 "이러시면 제가 미안합니다"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내 "해외 자원 개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면서 고강도 발언을 쏟아내며 특단의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번외의 화제의 인물과 캐릭터도 만나보겠습니다.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 브이" 이 노래의 주인공, 바로 로봇 태권 V가 세운상가 살리기를 위해 나섭니다.

서울시와 상인회는 10여 미터짜리 대형 태권 V 모형을 세워 오다이바에 있는 건담 모형처럼 세운상가를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독도에 모형 건립이 추진됐지만 논란 끝에 무산된 로봇 태권 V가 '반전'의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00승 이상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대투수 탐 글래빈은 "내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상반'되게도 강인한 체력에서 나오는 강속구보다는 상대 타자의 약점을 연구하는 두뇌가 승리의 요인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보지 못 하는, 자신만의 장점으로 상황을 유리하게 '반전'시키는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인물의 정석 이승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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