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유치원 성추행 논란...경찰 '사실 무근' 결론

고양 유치원 성추행 논란...경찰 '사실 무근' 결론

2015.03.23.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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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에 있는 대형 사립유치원에서 운전기사가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하고 학대했다는 언론 보도와 논란에 대해 경찰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5살 A 양의 엄마가 유치원 운전기사 B 씨를 상대로 낸 고소 내용을 수사한 결과 성추행과 학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무혐의 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A 양 엄마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시점인 지난해 9월과 10월 CCTV에 운전기사가 아이들 공간에 출입하는 모습이 전혀 없고, 아이의 겉옷에서 발견된 DNA도 아빠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엄마가 성추행이 있었다고 말하라며 A 양에게 반복적으로 강요하는 등 6차례에 걸친 진술 내용의 신빙성이 떨어져 성추행과 학대 주장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 고양시 화정동의 유치원에서 보조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운전기사가 옮겨와 이번에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전혀 근거가 없는 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고양의 한 지역 언론은 지난 21일 유치원 운전기사 B 씨가 아이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의심되고 음식물을 핥아 먹도록 하기도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최원석 [choiws888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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