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매달고 달린 만취차량…도주로 막은 시민들

경찰관 매달고 달린 만취차량…도주로 막은 시민들

2015.03.18.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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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얘기하는 듯하다 갑자기 내달렸어요"

오늘 오전 7시 20분쯤 서울 노량진동 노들역 교차로를 지나던 제보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

아반떼 승용차 한 대가 불법 유턴을 하려고 교차로 안전지대에서 깜빡이를 켠 채 멈춰 서 있습니다.

교통 단속을 하던 동작경찰서 소속 김 모 경사가 운전자에게 다가가 말을 건넵니다.

만취 운전자 "유턴 안되는 곳인가요"
(이상한 낌새 눈치챈) 김 경사 "술 드셨습니까?"

술을 마셨냐고 묻자 창문을 닫고 그대로 도주를 시도한 운전자. 이 경사는 차량에 매달린 채 30여 미터를 끌려가다 넘어져 어깨와 무릎 등을 다쳤습니다.

조사 결과 이 모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가던 버스와 화물차 등이 만취 운전자의 도주로를 막았고 시민들의 협조로 이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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