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미 대사 빠른 회복..."나와 미국에 대한 공격"

리퍼트 미 대사 빠른 회복..."나와 미국에 대한 공격"

2015.03.08. 오후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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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퍼트 미 대사가 빠른 회복을 보여서 예상보다 빨리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퍼트 대사는 입원 기간동안 한미관계에 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입원 나흘째인 리퍼트 미 대사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쯤으로 예상됐던 퇴원 시점도 빠르면 화요일 오후, 늦어도 수요일 오전이 될 것 같습니다.

대사는 어제 오전과 오늘 새벽에만 진통제를 맞는 등 통증도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브리핑에 참석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은 리퍼트 대사가 밀려드는 성원에 감사해 하고 있다면서 김치를 먹었더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통증이 어느 정도 잦아들었고,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한미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vip들의 방문도 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사는 오전과 오후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만났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만남에서 '이번 사건은 자신은 물론이고 미국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병문안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은 종북 좌파들이 한미동맹을 깨려는 시도 였지만, 오히려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대사에게 빨리 나아서 소주나 한 잔 하자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리퍼트 대사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한미 동맹은 굳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침 브리핑에 참석한 공보관은 대사가 입원기간 동안 한미관계에 관한 책인 '두 개의 한국'(The Two Koreas)'을 다시 한 번 읽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책은 워싱턴포스트 기자로 활동한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광복 이후 한국 현대사를 기술한 책으로, 외국인이 저술한 한반도에 관한 책으로는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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