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사 피습' 특별수사팀 구성

검찰, '대사 피습' 특별수사팀 구성

2015.03.06.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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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도 오늘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검찰도 신속하게 특별수사 체제로 전환했군요?

[기자]
어제 대공과 대테러 수사를 담당하는 공안1부에 이번 사건을 배당했던 검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특별수사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상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가 직접 팀장을 맡았고, 수사지휘 수사반과 수사지원반 등 2개 반을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공안1부장을 포함해 20여 명이 달하는 공안1부 전원이 수사지휘 수사반에 투입됐고, 수사지원반에는 강력부와 첨단범죄수사부, 공공형사수사부 등 다른 부서 검사와 수사관 15명이 투입됐습니다.

이번 사건에 30~40명에 달하는 특별수사팀이 구성된 건데요.

특히, 일반 강력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 뿐 아니라, 인터넷 범죄, 대공과 대테러를 담당하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한꺼번에 투입된 대목이 주목됩니다.

검찰 역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전쟁 반대라는 이념적이고 정치적인 부분이 일부 드러났고 피의자가 여러 번 방북한 사실도 있다며, 여러 단체에서 활동한 부분 등을 검토해서 국보법 위반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인터넷 범죄수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범행동기와 배후, 공소유지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지원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 오전 경찰이 신청한 피의자 김기종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조금 전 청구했습니다.

살인미수와 외국사절폭행, 업무방해 등 3가지 혐의가 일단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현재 수사가 경찰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단 수사 지휘에 전력을 다 한 뒤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본격적인 자체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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