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계산했으니 반품 좀..." 황당 사기

"아까 계산했으니 반품 좀..." 황당 사기

2015.03.06.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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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에서 가짜 영수증을 제시하면서 이미 계산된 물품이라고 속이고 물건을 빼돌린 30대 여성이 적발됐습니다.

마트에서는 영수증에 찍힌 구매 시각도 확인하지 않고 빼돌린 물건을 환불해줬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카트를 끌고 마트에 들어갑니다.

잠시 뒤 카트에 담은 물품들을 결제하고, 물건을 실으러 주차장에 내려갑니다.

그런데 이 여성, 빈 카트를 끌고 또 매장에 들어가 쇼핑을 하기 시작합니다.

조금 전에 산 물건들을 똑같이 카트에 싣고, 직원과 무언가 말을 주고받더니 돈을 내지 않고 그대로 계산대를 통과합니다.

그리고선 고객센터에서 방금 산 물품들을 그대로 환불해 돈을 챙깁니다.

결제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아까 계산한 물건이라고 둘러댄 뒤 똑같은 물건을 빼돌린 겁니다.

마트에서는 고객이 환불할 때 영수증 구매 시각도 확인하지 않아, 며칠 전에 구매한 영수증으로도 물건을 환불받을 수 있었습니다.

33살 전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반년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3백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마트에서 영수증을 확인할 때 구매 시각을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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