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라인 쳐진 강연장 "수프 먹다 피습당해"

폴리스라인 쳐진 강연장 "수프 먹다 피습당해"

2015.03.05.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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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조찬 강연회장에서 50대 남성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과 손목을 흉기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먼저 사건이 발생한 세종문화회관으로 가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사건이 발생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이 오늘 아침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의 피습 사건이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 현장에는 행사 관계자들이 아직 남아있고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 마크 리퍼트 주 미국대사의 초청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통일운동단체인데요.

이 단체의 주최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강연이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마크 리퍼트 대사의 강연이 아침 8시부터 예정이 되어 있었고요.

사건이 발생한 시간이 7시 42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리퍼트 대사는 강연 준비를 하다가 공격을 당한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55살 김 모씨가 손에 흉기를 들고 달려들어 얼굴과 손목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직후에 순찰차로 강북삼성병원으로 후송이 돼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공격한 김 씨는 공격 당시에 전쟁 반대를 외치면서 리퍼트 대사를 공격을 했는데요.

이후에 발목에 골절이 있다고 경찰에 호소해서 현재 경찰이 종로경찰서 형사과로 이불을 이용해서 옮긴 상황입니다.

목격자들에게서 당시 상황을 들어보면 갑작스럽게 수프를 먹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렸고 김 씨가 전쟁반대를 외치면서 공격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지금 민화협측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라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국민들께 올린다고 조금 전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용의자 김 씨, 지난 2010년 7월에도 주한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돌덩이를 던진 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사건이 정확히 어떤 경위로 일어났는지는 경찰조사가 좀 더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일단 민화협측에서는 공식적으로 초청이 되거나 이 자리에 자주 등장했던 인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YTN 나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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