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편견이 아픈 그녀들..."나는 에이즈 감염인입니다"

세상의 편견이 아픈 그녀들..."나는 에이즈 감염인입니다"

2015.03.04.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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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사람들 중 8천여 명이 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고, 해마다 환자 수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당당하게 아프다고 얘기할 수도 없습니다.

에이즈 감염인들의 이야기인데요.

특히 여성일 경우, 세상의 차별과 편견으로 더 고통받는다고 합니다.

한 논문에 소개된 사례를 보면요.

감염이 되고 나니,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남성밖에 만날 수 없다고 하고요.

남자친구에게 감염됐다는 또 다른 여성은, "문란한 사람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토로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당당한 나'를 찾고 싶은 여성 감염인들의 외로운 싸움, 누리꾼들은 어떻게 볼까요. 댓글 함께 보시죠.

'아픈 분들에게 더 상처 주지 맙시다. 그러니까 자꾸 더 숨게 된다잖아요.', '누구든 걸릴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편견은 없어지지 않을까요?', '참 마음 아프고 안타깝지만 꺼림칙한 것도 사실이죠.', '우리나라 정서상 어쩔 수 없는 듯.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되더라고요.', '의사들한테 돌 던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의사도 겁나는 건 당연하죠.', '에이즈도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꾸준히 치료하면 된다던데.'

누군가를 차별하고 미워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최소한 그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는 일만큼은 만들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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