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은 사과하라" 규탄 목소리 잇따라

"셔먼은 사과하라" 규탄 목소리 잇따라

2015.03.04.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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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셔먼 국무부 차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국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연이어 규탄의 목소리를 냈고, 수요집회 현장에서도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68번째 수요집회 현장에 새로운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과거사 양비론을 펼친 셔먼의 발언에 분노와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이미 사실로 밝혀진 위안부 문제를) 논쟁 차원이라고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활동을 민족감정을 부추긴다든가, 과거사 갈등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을 저희는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미국이 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두고 했던 발언에 걸맞은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성호, 새울림서울]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끔찍하고, 지독한 인권침해, 정확하고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과거사 망언 즉각 사과하고..."

시민단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진보연대 등 10개 시민단체는 셔먼 차관의 발언이 일본 아베 정부 입장을 두둔하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미국 정부의 공개 사과와 셔먼 차관에 대한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미국에 엄중히 항의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최명숙,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자유족회 여성위원장]
"박근혜 정부는 미국의 과거사 입장에 대하여 엄중 항의해야 한다."

파문을 줄이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비난 여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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