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이건희·정몽구 제치고 '세계 200대 부자'

서경배, 이건희·정몽구 제치고 '세계 200대 부자'

2015.03.04.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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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을 정리하는 '인물의 정석' 코너입니다.

이승윤 기자, 오늘 이슈가 되고 있는 4명의 인물들은 어떤 단어를 통해 선정됐습니까?

[기자]
바로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전환'입니다.

오늘은 행동이나 위치가 전환된 인물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인물의 정석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입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제치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부자에 진입하며 재계 내 입지가 전환됐습니다.

서경배 회장이 여러 사업부를 압축해 정리하고 화장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집중한 것이 결정적인 번창의 요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은 중국에 처음 들어간 90년대 초반부터 현지화된 제품 연구로 호평을 받았고, 한류 붐을 타고 화장품 판매가 아시아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호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물의 정석 3위는 '여대로는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며 덕성여대를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이원복 총장입니다.

현재 4년제 여자대학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광주여대 등 7곳 뿐입니다.

앞서 한성여대는 남녀 공학인 한성대로, 수도여자사범대는 세종대로, 성심여대는 가톨릭대로, 효성여대는 대구가톨릭대로, 상명여대는 상명대로, 부산여대는 신라대로 전환했습니다.

인물의 정석 2위는 국제 외교 무대에서 수세에 몰린 국면의 전환에 나선 리수용 북한 외무상입니다.

리수용 외무상은 '미국의 핵 위협을 억제할 수 있고 필요하면 선제 타격도 가할 힘이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리수용 외무상이 선제 타격 얘기를 꺼낸 장소는 공교롭게도 군비 감축을 논의하는 유엔 군축 회의장이었습니다.

인물의 정석 1위는 김영란법이 언론인과 사학 교원에 독을 퍼붓는 법이라며 전환을 촉구한 이상민 법사위원장입니다.

김영란법으로 식사 한 끼에도 누구나 수상 대상이 될 수 있어 검경 공화국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 위원장은 '위헌소지가 있는 극약처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법을 추진했던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공무원 대상으로 만든 법인데 적용 대상이 확대돼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내수 서비스업 경기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앞으로 김영란법이 우리 사회의 부패 척결이란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인물의 정석 이승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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