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검단 미래도시에 4조 원 투자"

두바이 "검단 미래도시에 4조 원 투자"

2015.03.03. 오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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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바이 투자청이 인천 검단에 4조 원 정도를 투자해 미래도시를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첨단 글로벌 기업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이웃 중동 나라들의 연쇄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서북부에 위치한 검단 신도시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개발이 시작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금은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돌파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투자청이 4조원을 투자해 글로벌기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한 겁니다.

프로젝트 명칭은 '퓨처시티'로 정보통신기술과 미디어콘텐츠, 교육기관 등을 모은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 조성 사업입니다.

인천의 대표적 낙후지역이었던 검단이 첨단 도시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두바이 투자청은 운용자산이 175조원이나 되는 중동 국부펀드로, 이미 지중해 몰타와 인도 코치에 비슷한 개념의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투자청 부사장은 현지를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투자의향서 LOI를 전달했습니다.

정식 양해각서, MOU는 2주뒤 인천에서 체결됩니다.

문제는 검단 '퓨처시티'의 실현 가능성입니다.

두바이 투자청은 2008년에는 제주도에 지난해에는 파주시에 스마트 시티 조성을 추진하다가 사업을 접기도 했습니다.

또 인천으로선 용유·무의에잇시티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의 '좌초' 사례가 부담스럽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검단신도시의 경제자유구역지정과 국제학교 설립 등 '퓨처시티'의 사업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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