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지검장 변호사 등록 거부

김수창 전 지검장 변호사 등록 거부

2015.03.03.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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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기억하십니까?

길거리에서 음란 행위를 했다가 결국 검사장직에서 물러났죠.

치료조건부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요.

김 전 지검장이 변호사 등록을 거부당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 전 지검장이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등록 신청을 했는데, 변호사회가 만장일치로 부적절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일단은 김수창 전 지검장의 치료 여부나 소명을 확인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김한규 신임 서울변호사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람들의 변호사 업계 진입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입회가 거부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변호사회 입회가 거부된 것은 김수창 전 지검장의 사례가 처음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을 비하하는 패러디물을 올려 물의를 빚었던 이정렬 전 판사도 입회가 거부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의를 빚은 판사나 검사 대부분은 버젓이 변호사 영업을 해왔는데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징계를 받았던 전주지검장 출신 A씨도, 스폰서 검사 파문을 일으켰던 부산지검장 출신 B씨도 모두 변호사로 버젓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의를 빚고도 거액의 수익을 올리며 변호사 활동을 해오던 관행에 서울변협의 결정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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