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도심 '안전사고 주의보'...방지법은?

해빙기, 도심 '안전사고 주의보'...방지법은?

2015.03.03.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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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기자들의 취재이야기 들어보는 동분서주 오늘은 한연희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최근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빙기 아닙니까? 어떤 사고들이 일어날 수 있죠?

[기자]
땅이 얼고 녹는 과정에서 지반이 약해져서 해빙기에 각종 사고가 많이 벌어집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옹벽이나 축대가 무너지는 붕괴사고인데요. 수직으로 서 있어야 하는데 벽이 기울었거나 누수나 배수구멍 막힘이 있는지을 잘 살펴야 합니다.

또 산을 깎아서 도로나 터를 만들면서 생긴 절개지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또 공사현장에서 역시, 특히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또 땅속 상황도 알아봐야 된다는데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합니까?

[기자]
지반 부피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땅속에 있는 배관이나 수도관 등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배관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기보다는 연결고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겁니다.

땅이 서서히 어는 과정에서 거기에 배관이 맞춰지는데 갑자기 땅이 녹게 되면 변화가 생깁니다. 그 과정에서 연결고리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건데요. 그 과정에서 가스가 새어나오거나 물이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실제로 붕괴사고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 배관을 건드리게 되면 자칫 대형사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러면 사고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죠?

[기자]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를 해빙기 특별관리기간으로 두고 정부와 정부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점검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위험지역으로 인지된 곳과 또 공사현장 등을 위주로 점검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조치해야 될 부분은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주변에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이 있다면 지방지방단체 등에 점검을 문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스스로도 위험한 곳 주변으로는 가지 않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거 말고도 다른 사고들도 많을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많이 발생하고 피해가 큰 것이 바로 물에 빠지는 사고입니다. 겨울철에 얼음낚시 등 많이 하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 얼음이 금이 가면서 깨지게 되겠죠. 이 시기에는 얼음 위에서 하는 활동을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낙석도 주의해야 합니다. 봄이 되면서 산행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지반이 약해지면서 바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암벽등반을 하다가 돌이 떨어지면서 1명이 숨지기도 했는데요. 정해진 등산로로 다니고 산 위쪽에 있는 돌멩이나 바위를 주의 깊게 살펴야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해빙기 어떤 사고들이 있고, 어떤 점 주의해야 하는지 한연희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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