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달원, 유리문 깨고 대담한 절도

오토바이 배달원, 유리문 깨고 대담한 절도

2015.03.02.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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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토바이 배달원으로 위장해 빈 상점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영화를 보고 범죄 수법을 익혔다고 진술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용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빈 상가를 슬쩍 보고 지나갑니다.

잠시 뒤 다시 돌아온 남성.

건물 앞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슬며시 눈치를 보는가 싶더니 갑자기 출입문을 세차게 흔듭니다.

유리로 된 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남성은 헬멧을 쓴 채 계산대를 훌쩍 뛰어오릅니다.

그리고선 현금이 든 서랍을 통째로 들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46살 김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빈 약국이나 빵집, 미용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쳤습니다.

최근 8년 동안 훔친 금품이 모두 2억 원어치나 됩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김 씨는 영화를 보고 범죄 수법을 익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유리문 안에 2중으로 잠금장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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