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이강석 경정 영결식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이강석 경정 영결식

2015.03.01.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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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주택가 총기사건 현장에서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순직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 이강석 경정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장(裝)으로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남양파출소 최현철 경위는 고별사에서 "이강석 소장은 늘 직원들을 보듬어주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언제나 지역 치안을 위해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도 힘든 내색하지 않고 항상 웃던 파출소장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울먹였습니다.

이 경정의 두 아들은 영결식 내내 오열하는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주거나 어깨를 두드려주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현충원에 안치됐습니다.

이강석 경정은 지난달 27일 오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시 남양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형 내외에게 엽총을 발사해 숨지게 한 용의자 75살 전 모 씨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 경정은 어제 경감에서 경정으로 1계급 특진됐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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