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상담사까지 등장...국내 직업 11,440개

이혼상담사까지 등장...국내 직업 11,440개

2015.02.23. 오후 7: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보 통신이 발전하면서 빅데이터 전문가나 홀로그램 전문가 같은 새로운 직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우리사회의 세태를 반영하듯 이혼 상담사까지 등장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런웨이 위에 모델들이 등장합니다.

경쾌하게 걸으며 여러 포즈를 선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인물들도, 영상도 아닙니다.

바닥에 거울을 설치하고 물체의 영상을 반사시켜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만든 홀로그램입니다.

[인터뷰:박창준, 홀로그램전문가]
"핸드폰을 소지하고 다니듯이 옆에 있는 홀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아침에 모닝콜을 홀로그램이 한다든가, 해외에 있는 사람이 직접 와서 일어나라고 할 수도 있고..."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40대 여성이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소송 전에 화해를 시도해 보고 이혼이 불가피하다면 경제적,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해 이혼을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이병철, 이혼상담사]
"법적 조언이나 심리적 조언, 재무적인 조언도 해주고요. 부부 회복 프로그램이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갈등을 해소한 다음에 원만한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런 직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올해 한국직업사전에 공식적으로 등재된 새 직업들입니다.

주문형 비디오, VOD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에서 언제든지 이어보기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엔스크린서비스 개발자도 있습니다.

또 3차 도면으로 실물의 입체 모양을 만드는 입체 3D프린터개발자, 모바일 혈압계 등을 개발하는 스마트 헬스케어개발자, 포털사이트나 SNS의 로그인 기록 같은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모아 마케팅에 활용하는 빅데이터 전문가도 등록됐습니다.

기업 임직원에게 개인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컨시어지, 인간관계 개선 기법을 상담해 주는 생활코치도 공식적인 직업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임신출산육아코치와 온실가스배출량 감축활동을 기획하는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보 통신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직업이 많았는데 특히 안전관련, 인간관계 코칭 직업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에 26개 직업이 새롭게 등록돼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직업사전에 오른 우리나라의 직업은 모두 11,440개가 됐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