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거리 10m..."안갯속 과속이 원인인 듯"

가시거리 10m..."안갯속 과속이 원인인 듯"

2015.02.11.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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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시 영종대교는 짙은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불과 10m에 불과했습니다.

100중 추돌 사고는 이렇게 안개가 짙은 와중에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안개가 낀 도로 위, 관광버스 한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 2차로로 추월합니다.

안개를 뚫고 몇 미터를 달리는가 싶더니 이내 쿵 소리를 내며 다른 차량과 부딪칩니다.

[인터뷰:최성일, 100중 추돌사고 목격자]
"이렇게 앞이 안 보이는데도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운전하시길래 저렇게 치고 나갈까 했는데 그 생각이 거의 끝날 때가 아주 짧은 시간이었는데 앞에서 굉음하고 파편이 튀고 차들이 그 앞에서 여러 대가 엉겨서 이렇게 사고가 나 있는 상태였고..."

사고 당시 영종대교 위는 어디가 도로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안개로 가득했습니다.

바로 앞에서 달리는 차량의 비상등도 확인하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인터뷰:김문원, 인천 중부소방서장]
"출동할 때 안개 때문에 가시거리가 10m가량 됐습니다. 그러니까 앞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저희도 출동을 하면서 사고가 날 정도로, 그 정도로 안개가 심했습니다."

100중 추돌 사고는 이렇게 안개가 낀 상황에서 관광버스 등 몇몇 차량이 과속 운전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안정균, 인천 서부경찰서장]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겠습니다. 원인을 규명해서 관계기관에 시설 보강 등을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도로교통공단에 사고 차량에 대한 감식을 의뢰해 과속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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